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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장애대학생 IT보조기기 활용 수기 ⑩

작성자
작성일
2019-06-14
조회
137

‘U2와 함께한 10년’



정해훈 – 단국대학교(영미인문학과)
지원기기 : 점자정보단말기(한소네U2)

지금 나는 삼성 SDS상함 센터의 장애 학생 보조 기기 지원사업 대상자의 일원으로써 한소네 U2를 정식으로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한소네에 대해 알게 되어 사용한지는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삼성센터의 지원이 있기 전까지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동안의 고난들을 시 기순으로 정리하고 이후에 나의 소감을 적음으로써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초등학생 시절

초등학교 4 학년이 되어 한소네2를 배워 사용하기 전까지 학업으로 나아가는 나의 길은 매우 암담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우선 학습 활동을 점자 교재를 읽음으로써만 의존해야 했는데 교재가 두꺼울 경우 중요하거나 인상 깊은 내용이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일일이 책을 넘기며 한점 한점 더듬어서 찾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었으며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내용을 별도로 필기하기 위해 책과 알림장을 각각 가방에 넣고 빼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학습을 하다가 궁금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부모님이나 주변의 지인들에게 물어봄으로써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했던 질문을 반복하여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렇게 어려움과 씨름하던 가운데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고 한소네2를 배워 사용하게 되었다. 한소네2를 사용함으로써 학습에 쓸 교재 파일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었으며 메모장 파일을 워드 형식의 한글 파일이나 텍스트 형식으로 만들어 선생님께서 설명하는 내용을 메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파일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 기가바이트가 아닌 메가바이트였기 때문에 여유공간이 부족해 질 경우 USB메모리에 파일을 옮겨야 했고 한소네의 잦은 고장으로 힘스에 일주일간 맡겨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여 학습에 큰 장애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으며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연결할 시 유선식 랜을 일일이 넣다 뺐다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 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중학생일 때에도 한소네2를 계속 사용하였고 이로 인한 문제도 계속 발생하였다. 그러던 중 중학교 3학년 2학기가 끝날 때쯤 한소네 U2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 계속되었는데 이 제품은 한소네2와 달리 파일 저장 용량이 29.85기가바이트로 많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또한
유선랜 뿐만 아니라 무선랜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원하는 자료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고장도 일으키지 않아 매우 편리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 한소네를 학교에 반납해야 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대학 1·2학년 시절

대학에 입학 했을 때 한소네를 마련할 방법을 모색하며 고민하던 중 단국대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임시로 대여해준 한소네U2를 사용하여 학습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에 학업 활동을 편안하게 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언젠가 한소네를 다시 반납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따라다니며 걱정스럽게 했다. 이러한 걱정은 2학
년 1학기에 현실화 되어 나만의 한소네 U2가 생기기를 희망하고 있던 찰나 삼성SDS 주최의 장애 대학생 보조기기 지원 사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신청서류와 자소서를 작성한 결과 이 제품을 받게 된 것이다.


소감

한소네U2가 정식으로 나의 것이 되기 전까지 앞에서도 언급했듯 다양한 학습적 어려움에 직면하며 대학교 2학년 1학기 시절까지 잘 보내왔다. 삼성SDS의 지원과 힘스의 한소네 개발 노력이 없었더라면 나와 많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습에 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무지의 늪에 깊이 빠져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에 힘스와 삼성SDS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나의 오랜 바람이자 식을 줄 모르는 열망이었던 “끊임없는 지식 탐구”를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매우 기쁘고 한소네U2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단 한소네U2에 관한 두 가지의 아쉬운 점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 수업 때 교수님들께서 파워포인트나 PDF자료를 많이 사용하시고 또 홈페이지에 올려 주시는데 한소네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한소네U2에서 인터넷 접속을 하여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유튜브 프로그램에 한정된다는 점이다. 좀 더 범위를 확대하여 퀵브라우저를 통해서도 동영상 파일 재생이 가능했으면 한다. 이것이 나의 두 가지 개선에 대한 바람이며 보다 좋은 제품이 출시되기를 다시 한 번 희망해 본다.

정말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2018 장애대학생 IT보조기기 활용 수기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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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019-06-14
137

‘U2와 함께한 10년’



정해훈 – 단국대학교(영미인문학과)
지원기기 : 점자정보단말기(한소네U2)

지금 나는 삼성 SDS상함 센터의 장애 학생 보조 기기 지원사업 대상자의 일원으로써 한소네 U2를 정식으로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한소네에 대해 알게 되어 사용한지는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삼성센터의 지원이 있기 전까지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동안의 고난들을 시 기순으로 정리하고 이후에 나의 소감을 적음으로써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초등학생 시절

초등학교 4 학년이 되어 한소네2를 배워 사용하기 전까지 학업으로 나아가는 나의 길은 매우 암담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우선 학습 활동을 점자 교재를 읽음으로써만 의존해야 했는데 교재가 두꺼울 경우 중요하거나 인상 깊은 내용이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일일이 책을 넘기며 한점 한점 더듬어서 찾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었으며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내용을 별도로 필기하기 위해 책과 알림장을 각각 가방에 넣고 빼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학습을 하다가 궁금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부모님이나 주변의 지인들에게 물어봄으로써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했던 질문을 반복하여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렇게 어려움과 씨름하던 가운데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고 한소네2를 배워 사용하게 되었다. 한소네2를 사용함으로써 학습에 쓸 교재 파일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었으며 메모장 파일을 워드 형식의 한글 파일이나 텍스트 형식으로 만들어 선생님께서 설명하는 내용을 메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파일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 기가바이트가 아닌 메가바이트였기 때문에 여유공간이 부족해 질 경우 USB메모리에 파일을 옮겨야 했고 한소네의 잦은 고장으로 힘스에 일주일간 맡겨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여 학습에 큰 장애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으며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연결할 시 유선식 랜을 일일이 넣다 뺐다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 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중학생일 때에도 한소네2를 계속 사용하였고 이로 인한 문제도 계속 발생하였다. 그러던 중 중학교 3학년 2학기가 끝날 때쯤 한소네 U2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 계속되었는데 이 제품은 한소네2와 달리 파일 저장 용량이 29.85기가바이트로 많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또한
유선랜 뿐만 아니라 무선랜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원하는 자료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고장도 일으키지 않아 매우 편리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 한소네를 학교에 반납해야 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대학 1·2학년 시절

대학에 입학 했을 때 한소네를 마련할 방법을 모색하며 고민하던 중 단국대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임시로 대여해준 한소네U2를 사용하여 학습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에 학업 활동을 편안하게 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언젠가 한소네를 다시 반납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따라다니며 걱정스럽게 했다. 이러한 걱정은 2학
년 1학기에 현실화 되어 나만의 한소네 U2가 생기기를 희망하고 있던 찰나 삼성SDS 주최의 장애 대학생 보조기기 지원 사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신청서류와 자소서를 작성한 결과 이 제품을 받게 된 것이다.


소감

한소네U2가 정식으로 나의 것이 되기 전까지 앞에서도 언급했듯 다양한 학습적 어려움에 직면하며 대학교 2학년 1학기 시절까지 잘 보내왔다. 삼성SDS의 지원과 힘스의 한소네 개발 노력이 없었더라면 나와 많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습에 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무지의 늪에 깊이 빠져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에 힘스와 삼성SDS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나의 오랜 바람이자 식을 줄 모르는 열망이었던 “끊임없는 지식 탐구”를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매우 기쁘고 한소네U2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단 한소네U2에 관한 두 가지의 아쉬운 점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 수업 때 교수님들께서 파워포인트나 PDF자료를 많이 사용하시고 또 홈페이지에 올려 주시는데 한소네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한소네U2에서 인터넷 접속을 하여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유튜브 프로그램에 한정된다는 점이다. 좀 더 범위를 확대하여 퀵브라우저를 통해서도 동영상 파일 재생이 가능했으면 한다. 이것이 나의 두 가지 개선에 대한 바람이며 보다 좋은 제품이 출시되기를 다시 한 번 희망해 본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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