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활동

‘보조기기 관리사’로 일하는 발달장애인

관리자 2022.04.29

 

[앵커멘트] 휠체어나 거치대 등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분들은 늘고 있는 반면, 세척이나 소독을 할 수 있는 곳은 부족한데요.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보조기기 관리사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특유의 꼼꼼한 일솜씨로 주변 반응도 좋은데요. 최창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보조기기 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남기민 씨

보행용 보조기기의 부품을 하나하나 분리해 세척하고 소독까지 말끔하게 합니다.

하루에 6시간씩 보통 넉 대를 관리하는데, 꼼꼼하고 야무진 솜씨에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발달장애인인 남 씨는 이 일을 하기 위해 복지관에서 6개월이 넘는 직업훈련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 돼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남기민 /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
“이용자분들이 반납하러 오실 때 또 대여해 나갈 때 그럴 때마다 인사드리고 또 반납하고 세척할 때가 제일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보조기기 관리사로 채용을 시작한 건 2018년 3명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4명을 추가 채용했고 올해는 34명을 더 고용합니다.

올해 채용되는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는 시·군 보건소나 복지관, 경기도의료원에서 근무할 예정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조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척과 소독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인터뷰] 허성철 /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
“전국 최다 규모로서 경기도는 총 41명의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를 운영하게 됩니다. 또한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교육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건강한 보조기기 이용환경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2.남기민 /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
3.2018년 3명으로 시작…총 41명으로 확대
4.올해 경기도의료원 및 도 6개 시·군 사업 참여
5.허성철 /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
6.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윤지성